與 “이재명 떼쓰기식 영수회담 요구는 ‘방탄 전략’”

입력 2023-10-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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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회담 자리로 나와 민생 살펴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또 다른 방탄 전략이자 여당 패싱”이라며 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라고 거듭 주장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며 “또 다른 방탄 전략임이 뻔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민생을 원한다면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90여 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일하는 국회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국힘의힘 대변인도 “여당을 패싱하는 오만한 발상을 멈추고, 김기현 대표가 여러 차례 제시한 여야 회담 자리로 나와 민생을 살피라”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환기하며 비판에 나섰다. 박 정책위의장은 “2019년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1 영수회담은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 시절에 대통령이 여당을 좌지우지할 때나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박 정책위의장은 “그런데 지금의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하지만, 4년 전의 홍 수석대변인은 정반대다. 여당 때는 영수회담을 구시대 유물이라고 거부하더니, 야당 때는 외상값 맡겨놓은 것처럼 재촉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일각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것을 놓고도 비판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거대 야당 수장의 범죄 혐의를 밝히고 조사한 것에 괘씸죄를 묻겠다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권력에 만취해 ‘권력형 주폭’을 일삼는 ‘적폐 카르텔’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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