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구르족 강제노동 블랙리스트에 3개 기업 추가

입력 2023-09-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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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개 기업, 미국 제재 대상에 올라
미국 “강제노동ㆍ인권남용 용납 불가”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학생 운동가들이 신장 독립을 상징하는 가면을 쓰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 의혹을 받아온 중국 기업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에 따라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생산하는 △신중중타이그룹, 섬유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신장톈산모방직, 원사·섬유 등을 생산하는 △신장톈멘재단방직 등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27개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강제 노동을 이용하고 개인의 인권을 남용하는 기업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에서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제정된 UFLPA는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중국 신장 지역의 상품을 미국이 수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거나, 기업이 제재 대상에 오르지 않았을 때만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

미 국무부도 미국 기업들에 ‘신장 지역에서의 광범위한 강제노동 증거 및 반인륜 범죄, 지속적인 대량학살 등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신장 지역 공급망에 관한 기업 권고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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