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끊김 없이 통신 이용하도록 집중 관리
사람 몰리는 기차역ㆍ공항엔 기지국 용량 증설
추석 겨냥 스미싱ㆍ디도스 공격에도 적극 대응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나선다. 연휴 기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겹쳐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의 24% 정도 늘어날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고객들이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 평균 약 1150여 명의 자회사ㆍ관계사ㆍ협력사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와 4세대 이동통신(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귀성ㆍ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개인ㆍ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ㆍ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완료했다. 국제로밍은 추석 연휴 기간 평시 대비 약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집중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KT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KTXㆍ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11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감시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동안 일 평균 1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관제한다.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사이버 공격에도 대비한다. 명절을 겨냥해 ‘추석선물’, ‘안부인사’와 같은 스미싱 문자와 디도스(DDoS) 등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 강화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이동통신 통화량과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중점으로 한다.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끝냈다.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 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공항, 철도역사 및 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완료했다.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