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드라마·예능 몰아보기 하다 눈 건강 잃을 수도

입력 2023-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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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휴식 필요…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시청 시 눈 쉽게 피로해져

▲리모컨에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넷플릭스, 훌루, 디즈니플러스(+), 슬링 TV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추석부터 임시공휴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기간에 못 본 드라마나 예능을 몰아보려는 이들도 많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

최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활성화되면서 출퇴근길이나 휴식 시간에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장시간 동영상을 보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눈물이 증발하거나 눈 내 삼투압이 증가해 눈물막의 안정성이 떨어져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시청하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가중되면서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해진 눈을 내버려 두면 이물감과 두통이 동반되는 안구건조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눈높이보다 조금 낮은 정도로 2m 이상 떨어져 TV를 시청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이 작은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눈에 더 강한 자극이 생기고, 미세한 눈 근육의 조절이 필요하게 돼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선 눈꺼풀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손가락을 가로로 아래 눈꺼풀에 대고 아래서 위로 밀어주고, 위 눈꺼풀은 위에서 아래로 밀어주는 것이 도움된다. 이렇게 눈꺼풀을 쥐어짜게 되면 눈 내에 눈물 증발을 막아주고 기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에서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준다. 찜질 전용팩이나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눈 위에 올려두는 것도 좋다.

영상을 보는 중간에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일반적으로 20분 시청하고 최소 20초는 멀리 있는 사물을 보거나 눈을 감아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시청 시에는 허리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질 수 있다. 등을 기댈 수 있는 의자에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허리나 목, 척추에 부담이 덜하다. 또한,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영상을 보게 되면 체내에 혈전이 생기는 등 몸 전체에 안 좋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영상을 보는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이나 자세를 바꿔가면서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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