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7개월째 상승···수치 높은 지역은?

입력 2023-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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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개월째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분양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양호한 지역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82.7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 91.5 △2월102.1 △3월 103.6 △4월 107.7 △5월 112.0 △6월 114.1 △7월 117.0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는0~200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힘입어 수요가 어느정도 살아난데다,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7월 기준)는 공급 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과 광역시, 특별자치시∙도 위주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127.2를 기록한 세종특별자치시였으며, 뒤이어 서울특별시 123.7, 강원특별자치도 123.2, 경기도 121, 대전광역시 118.7 순으로 높았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분양시장에 청약자들도 몰려들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세종은 1138건에서 3107건으로 증가했으며 △서울 5453건→1만7509건 △강원 6016건→7694건 △경기 2만2410건→5만2430건 △대전 3377건→6192건으로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새 아파트 청약 성적도 두드러진다. 지난 7월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한 ‘청계 SK VIEW’는 평균 18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샵 소양스타리버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5를 넘으면 상승 전망이 우세한 상황인데 특히 수요가 풍부하고,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지역들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 하반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높은 강원, 서울, 경기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양로2가7-2번지 일원에서 ‘더샵 소양스타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 최고26층, 11개동, 전용면적 39~112㎡, 총103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5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춘선 춘천역을 통한 용산 및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 중앙고속도로 춘천IC 이용도 수월하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1가 일원에서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76~81㎡, 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짓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인근 의정부역에는 GTX-C 노선이 들어설 예정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11월에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에 ‘도마 포레나 해모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도마·변동9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81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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