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도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과 대체 공휴일, 개천절이 이어지면서 총 6일간 이어진다. 주말에 특별한 곳으로 외출을 감행해도 무리가 없다.
이미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신작도 모두 섭렵했다면 밖으로 나서보는 건 어떨까. 선선한 날씨에 기분 전환은 물론 유익한 시간까지 보낼 수 있다. 전국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선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도 진행된다. 지방 국립박물관(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진주, 청주, 김해, 춘천, 나주, 익산)에서는 민속놀이 체험, 전통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풍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2023 국립민속박물관 추석 한마당-보름달이 떴습니다’를 연다. 평택 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공연, 첫 수확을 축하하는 세시 체험, 7080 체험, 가족의 정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을 총결산하는 전시 ‘동행’이 열린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한미 간 협력 관계를 조망해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주간(10월 4~10일)을 맞아 추석 연휴 기간 한글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선 김구림·정연두 등 현대미술작가 개인전을 볼 수 있다. 덕수궁에선 장욱진 회고전을, 과천에선 이신자 회고전을, 청주에선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피카소 도예전 등이 열린다.
기관별 휴관일은 국립박물관(소속관 포함),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모두 추석 당일(9월 29일)이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덕수궁·청주는 이달 4일(대체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