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비매너 논란’에 유빈도 불똥

입력 2023-09-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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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테니스협회가 26일 공식 SNS를 통해 “이날 오전 경기 일정에 앞서 한국 대표팀이 태국 대표팀을 찾아와 선수들과 코치진에 사과했으며 이를 받아 들였다”고 전했다. 권순우와 카시디트 삼레즈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국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탈락하자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공개 열애 중인 가수 유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권순우는 25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22·세계 랭킹 636위)에게 1-2(3-6, 7-5, 4-6)로 패했다. 권순우는 세계 랭킹 112위다.

권순우는 경기가 끝난 뒤 분노하며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사실상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며 권순우의 행동에 대해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빈의 SNS를 찾아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5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권순우는 26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경기 후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우는 이날 경기 일정에 앞서 한국 대표팀 코치진, 동료와 함께 태국 대표팀을 찾아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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