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기준금리,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할 것”

입력 2023-09-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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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목표치로 빨리 돌아가야 고통도 줄어”
구체적인 기간은 밝히지 않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당분간 제한적인 금리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회에 참석해 “ECB는 향후 기준 금리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설정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가 참여 중인 긴 레이스 동안”이라고만 부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린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2%라는 목표치로 돌아가게 하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며 “더 빨리 돌아갈수록 물가는 더 안정되고 투자한 사람과 돈을 빌린 사람 모두에 대한 고통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ECB는 기준금리와 수신금리를 각각 4.5%, 4.0%로 인상했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는 (횟수보다) 기간에 집중하겠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복귀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 등 일부 ECB 위원들은 아직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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