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에이이에스텍(AES Tech)은 2022년 3월 설립됐다.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은 수분이 없는 액화 상태의 암모니아를 전기분해 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단국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이창현 교수 연구팀에게 관련 기술을 이관받았다. 이창현 교수는 에이이에스텍의 각자대표다.
해당 기술은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전기분해를 통하기 때문에 수소 분리를 위한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이에 질소산화물(NOx)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동안 전통적인 기술인 암모니아 열화학적 분해 기술은 수소를 분리하기 위한 열화학 공정 중 공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분해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모가 컸다. 반면 전기분해 방식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건, 암모니아 자체가 현실적인 수소운반체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 밀도가 액화 수소보다 1.7배 높다. 수소를 저장하고 이동시키기에 적합하다.
해당 기술은 향후 저비용으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기, 수소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위원회는 2050년 전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 가운데 소수가 18%를 차지, 수소 시장 규모가 2조5000억 달러(약 3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이에스텍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 슈미트의 시드 투자 유치 이후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수소 추출 기술의 상용화와 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