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코로나19 절기 예방접종 개시…고위험군 우선 접종

입력 2023-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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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 계열 화이자·모더나 신규 백신 활용…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 권고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다음 달 19일부터 2023~2024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11월 1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질병청은 유행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 미국·일본·영국·호주 등 주요국 정책 방향을 고려해 이달 8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계획을 결정했다. 접종에는 현재 유행하는 변이(XBB 계열)에 대응해 개발된 화이자·모더나사의 신규 백신(XBB.1.5 단가백신)을 활용한다.

65세 이상 노인,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다음 달 19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유사하게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희망자에 한해 11월 1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다음 달 18일부터다.

예방접종 종료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한편, 질병청은 이번 절기부터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8일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한 집단과 코로나19 백신을 단독 접종한 집단의 면역원성을 분석한 결과, 생성되는 면역수준은 일부 차이가 있으나, 백신 효과는 충분히 발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선 연구 결과 및 해외 사례에 따라 동시 접종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해 권고하고자 한다”며 “의료진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 시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함을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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