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국채금리 강세에도 5일만에 반등...나스닥 0.45%↑

입력 2023-09-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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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도 5거래일 만에 상승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ㆍ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2023년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미국 국채 금리 강세로 이어졌지만, 반발 매수세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4포인트(0.13%) 오른 3만4006.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38포인트(0.40%) 상승한 4337.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51포인트(0.45%) 뛴 1만3271.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거래되다 막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있기 때문이다.

당장 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해 10월 1일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 업무중단) 될 가능성이 커졌고,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가 강세에 거래됐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려면 미국 의회는 이달 말까지 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해야 한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시간을 벌기 위해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bp=0.01%포인트) 오른 4.54%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초점에 대해 “얼마나 더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고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는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FOMC 회의 후 연준 관료들이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해 온 시간보다 좀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합의에 도달하면서 파업 확대 우려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특징 종목으로 아마존은 인공지능(AI) 회사인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1% 넘게 올랐다.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의 예비 합의 도달 소식에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넷플릭스는 1% 넘게 올랐고 파라마운트는 0.16% 상승했지만, 디즈니는 0.3% 밀렸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4%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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