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한국형 웨스턴 장르 문 열었다

입력 2023-09-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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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죽기로 작정한 김남길이 동포의 죽음을 보고 도적이 되기로 결심했다.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1화에서 이윤(김남길 분)은 이광일(이현욱 분)이 마련한 소개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광일은 “이런 자리 만들지 마? 왜 안 나오고 술을 마시고 있냐. 내가 널 6년을 기다렸다”며 “갑오년에 노비문서 태우고 군에 보내서 국민 영웅 만든 게 누군 것 같냐?”고 답답해했다.

이윤은 “조선 출신 최연소 일본군 소좌가 누구 때문에 된 것 같냐? 그 정도 했으면 나 좀 놔주라”고 말했고 이광일은 설마 그 일 때문이냐? 나도 어쩔 수 없다고 몇 번을 얘기했잖아“라고 해명했다. 이광일은 ”그때 너를 죽였어야 했는데 너 총 있냐? 총 들고 서 있어봐. 그때처럼 머리를 날리게“라며 총을 겨눴다.

이광일을 떠난 이윤은 최충수(유재명 분)를 만나기 위해 간도로 떠났고 그는 간도에 도착해 횡포를 무리는 마적 장기룡(한규원 분)이 독립군을 잘 잡아 경찰에게 체포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 김선복(차정화 분)에게 ”죽고 싶지 않으면 독립군을 조심하라“는 주의를 듣고 께름칙한 표정을 지었다. 이른 아침 최충수에게 가기 위해 떠난 이윤은 마을에 도착한 지 5일이 됐다는 언년이(이호정 분)를 보고 ”농사짓던 손이 아니다. 총 잡던 손이다“며 ”신분을 속이고 이 마을에 온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언년이는 ”경성에서 널 죽이려고 왔다. 돈 받고 사람 죽이는 게 내 일“이라고 말한 뒤 몸싸움을 벌였다.

이윤은 최충수에게 “6년 전 의병을 진압하는 남한대토벌작전이 있었다. 그 작전으로 수많은 의병이 죽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만주나 연해주로 이주했다고 들었다. 어르신처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그때 일본 병 14연대 소속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당시 의병으로 의심되는 자들을 찾아서 행방을 추적하는 일을 맡았다. 그러다 어르신의 마음을 찾아내 상부에 보고했다. 6년 전 일어난 일은 모두 내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도적’의 배경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도적단 리더, 신분을 위장한 독립운동가, 조선의 마을의 정신적 지주, 일본군, 총잡이 등 다양한 군상들의 인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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