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달 안겨준 김선우, 아쉬움에 눈물…“잘 싸웠다” [항저우 AG]

입력 2023-09-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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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선우가 시상대에 올라서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근대5종 김선우(27·경기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근대 5종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점수 합계 1386점으로 종합 순위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전체 첫 메달이다.

2014 인천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던 김선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이번 은메달로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각국의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선우 1386점, 김세희 1100점, 성승민 1088점 등 총 3574점으로 중국(4094점)과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을 획득했지만 김선우는 개인적인 아쉬움을 토해냈다.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한 뒤 그의 표정은 줄곧 어두웠다.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김선우가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김선우는 “너무너무 아쉽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단체전은 3명이 메달을 함께 딸 수 있어서 같이 웃으며 돌아가고 싶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는지 성적이 좋지 못해 저도 속상했다”면서 “너무 아쉽고 속상해서 감독, 코치님과도 얘기를 별로 나누지 못했다”고 했다.

김선우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파리 올림픽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김선우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해서 다음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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