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음주운전 예방”…현대차ㆍ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입력 2023-09-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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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ㆍ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시나리오 부문과 제작 부문 대상 수상자들이 김용화 CTO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ㆍ기아)

현대자동차ㆍ기아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기술을 시연하는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창의적인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연구개발 열정과 창의력을 장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마음 따뜻한 기술'이다. 현대차ㆍ기아는 5월부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해 교통약자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들을 공모했다.

이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총 15개 팀이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돼 이날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제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심오헌 모빌리티’팀이 전기차의 장점을 이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ㆍ기아)

제작 부문에서는 V2L(Vehicle to Load) 기능과 V2H(Vehicle to Hospital) 통신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기술 등이 공개됐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음주운전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인 ‘드렁크 헌터’ 아이디어 등이 나왔다.

이 외에도 △임산부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근거리 접근성 향상 기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 구축 기술 등이 공개됐다.

각 팀의 발표가 마무리된 이후 임직원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참신성과 완성도 등을 평가했다. 추가로 유튜브 좋아요 점수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제작 부문에서는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무선 통신 측위 기술 기반 햅틱 내비게이터를 선보인 ‘H-sense’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근거리 접근성 향상 기술을 발표한 ‘의좋은 오누이’ 팀이 대상을 받았다.

제작 부문 대상을 차지한 H-sense팀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 원과 ‘2024 CES’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시나리오 부문 대상 의좋은 오누이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아시아 지역 해외기술 탐방 기회가 주어졌다.

김용화 현대차ㆍ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모빌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심도있게 고민한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도전의 장을 지속해서 운영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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