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 인의 축제, 막 올랐다…"용솟음치는 아시아의 힘" [항저우 AG]

입력 2023-09-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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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과 시내 주변에 라이트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23일 열릴 개막식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3D 와이어와 디지털 점화 등 '스마트 게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성대한 막을 올렸다.

중국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항정우의 상징 연꽃을 건물로 형상화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 첫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인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이 대회는 2022년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신히 심상치않자 대회를 1년 연기했다.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막을 올린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지게 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비롯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등 각국 주요인사들이 개회식에 자리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미국과 '빅 2'를 형성할 정도로 국력을 키운 중국은 우수한 자국 문명을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계획 아래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주제를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똑똑한) 대회로 잡았다.

특히 항저우는 중국 대표 거대 정보통신 기업인 알리바바가 탄생한 도시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현재 지구촌의 최대 가치도 더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회식은 120분간 진행되며, 개회식의 꽃인 45개 선수단 입장은 40분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입장한 광저우 대회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는 16번째로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출전 선수만 놓고 보면 23일 기준 45개 출전국 가운데 태국(934명), 중국(887명) 다음으로 많은 872명이다.

선수 185명을 파견한 북한은 7번째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트랙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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