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간편결제 '네카토', 中서 경쟁...해외 서비스 확장

입력 2023-09-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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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간편결제 빅테크 3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먼츠)가 중국 등 해외 간편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23일 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중국 현지에서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연동해 환전 없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최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부터 글로벌 파트너사인 알리페이 플러스와 함께 중국 전 지역에서 결제 연동 테스트를 시작했고, 현재 중국 대다수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활용해 쉽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3월부터 알리페이플러스의 중국 전 지역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시작했다.

국내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중국 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카오페이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 중국 내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 관련 주요 지표가 모두 100배 이상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중국 내 결제처 확대를 시작한 3월부터 8월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카카오페이 MAU는 108배, 결제 건수는 193배 증가했다. 결제액은 1263배 성장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서비스를 확대했고 올 연말까지 동남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등 50개에 육박하는 해외 국가・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유일하게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인바운드 해외결제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19일 중국 전역 내 모든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QR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7일 중국과 일본 전역 내 유니온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QR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2일 만이다.

네이버페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맞춰 중국 간편결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속도를 낸 것이다.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전역 내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모든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QR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중국에 이어 연내 일본 내 모든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 QR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최근 알리페이 운영사 중국 앤트그룹에서 1000억 원대 지분 투자를 유치한 토스페이먼츠도 중국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 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앤트그룹과 협력한다면 향후 토스페이먼츠도 앤트 그룹이 보유한 해외 가맹점과 온라인 결제 등의 제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쓰는 ‘해외직구’ 이용자를 토스의 다양한 결제·금융 서비스로 유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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