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이동의 행복’ 목표로 다양한 기술 적용돼
의전용 차량으로 활용…사전계약 80% 법인 고객
토요타코리아는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를 21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형 알파드는 완전변경(풀체인지)된 4세대 모델로, 일본에서는 연간 15만 대(내수 시장 10만 대, 수출 5만 대)가 판매되는 모델이지만 그간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토요타는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신형 알파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요시오카 켄이치 토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자동차 개발자의 마음은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알파드의) 모든 장비와 조작 과정에는 ‘오모테나시(극진한 환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동 과정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불쾌감·진동(NVH)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활용됐다.
차체에서 좌석(시트)으로 전달되는 미세 진동을 차단하기 위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노면 상태에 따라 서스펜션(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장치)을 조절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시트 레일과 시트 쿠션에는 방진고무를 적용해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10~15헤르츠(Hz)의 진동을 기존 모델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낮췄다.
이처럼 탑승자의 편안한 이동을 고려한 차량 설계로 인해 일본에서는 알파드가 ‘의전용 차량’으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활용도를 바탕으로 법인 고객이 사전 계약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HEV) 모델로 출시된 신형 알파드는 향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도 출시될 계획이다.
요시오카 수석 엔지니어는 “(이미) 알파드 PHEV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소개했다”며 “PHEV 모델이 장거리 이동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전동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 PHEV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한국토요타는 ‘멀티 패스웨이’라는 전동화 방향성을 갖고 전기차(BEV), HEV, 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에 도전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따라 본사와 논의를 거쳐 좋은 상품을 한국 고객께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요타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992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