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내 추가 금리인상 시사

입력 2023-09-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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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0%로 동결...6월 이후 3개 월만의 동결
연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 5.6%로 제시...연내 추가 인상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차는 1.75~2%포인트(p)로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FOMC는 최대의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며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준의 결정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동결이다. 시장은 일찌감치 동결을 점쳐왔다. 이에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가 제시되느냐였다.

연준은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제시했다.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5.25~5.50%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올해 FOMC 정례회의는 11월과 12월 두 번 남았다.

추가 긴축을 시사한 배경에는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제 상황이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현재 경제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3.2에서 3.3%,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직전 1.0%에서 2.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연말 실업률 전망은 직전의 4.1%에서 3.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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