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약보합세…FOMC 성명 앞두고 관망세 확산

입력 2023-09-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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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결정에 촉각
美, 일본 재무부 외환개입 사실상 인정
최대 원유시장 中서 인도로 이동 전망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20일,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8.81포인트(0.66%) 하락한 3만3023.78에, 토픽스지수는 24.30포인트(1.00%) 내린 2406.0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39포인트(0.52%) 내린 3180.57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101.57포인트(0.61%) 내린 1만6534.75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2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20포인트(0.55%) 내린 1만7897.9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장보다 663.94포인트(0.95%) 밀린 6만6944.04에 거래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31포인트(0.10%) 떨어진 3236.7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인도를 제외한 주요 아시아국 증시는 0.1~0.5% 약보합세를 나타낸 셈이다.

아시아증시는 우리 시간으로 21일 새벽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둔 가운데 관망세가 확산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2일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만큼, 주요국의 금리와 환율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일본 재무당국은 최근 엔ㆍ달러 환율에 대해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미국 재정부와 공유하고 있다”라며 외환시장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역시 “일본이 환율 수준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장에 개입하는 게 아닌, 변동성을 완화하는 수준이라면 외환시장 개입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일본 재무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옐런 장관의 발언과 대해 “향후 엔화 가치가 급변할 경우 일본 재무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미국 재무부가 사실상 승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0.5%대 약보합세를 기록한 상하이증시는 FOMC에 대한 전망과 장기적으로 중국의 석유소비 감소라는 전망이 뒤엉키면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분석업체 ‘팩츠글로벌에너지’ 회장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세계석유총회(WPC)를 통해 “앞으로 3~5년 안에 중국의 석유 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석유 시장의 큰 손님이었던 중국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를 대신해 인도가 최대 석유 수요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2%) 오른 2559.74로 장을 마쳤다. 앞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둔 이 날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17포인트(0.13%) 하락한 882.7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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