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삼성‧LG전자, 투자로 블록체인 판 키운다

입력 2023-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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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필요 없는 시대 도래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 커져
삼성·LG전자 생태계 조성 투자

▲삼성넥스트가 올 4월에 투자한 '앱솔루트 랩스' 홈페이지 화면캡처.

이제 현금은 물론이고 현물 신용카드를 지니고 다니지 않는 사람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50대 이하의 상당수는 별도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휴대폰 하나로 결제는 물론 비행기 탑승권, 영화나 스포츠 관람권, 각종 쿠폰까지 대체한다.

상품 구매 등 각종 거래에서 우리가 주고 받는 것은 더 이상 과거의 물리적 화폐가 아니다. 금융기관의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디지털 정보다.

최근 일어난 은행 강도 사건은 아직도 은행에 현금이 많이 보관돼 있다고 생각한 시대에 뒤떨어진 범죄자에 대한 연민(?)마저 들게 한다.

이제는 실질 가치가 '디지털 정보'로 치환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핵심은 다양한 시도로부터 이 디지털 정보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렇다 보니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웹3.0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웹3.0은 다양한 기술과 개념적인 변화를 통해 현재의 웹 환경을 진화시키고 있는 개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품에 활용해 사용자들 간에 직접적인 연결을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트콘텐츠 솔루션 기업 아트토큰과 협업해 TV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서비스 '투알투(2R2)'를 이르면 내달 시장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투알투는 PC, TV,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지원하는 글로벌 아트&NFT 솔루션 플랫폼이다. 화가들의 그림을 NFT로 만들어 인터넷에서 사고 팔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 등에 탑재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다.

투자 육성 조직 삼성넥스트도 블록체인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최근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곳을 살펴보면 △앱솔루트 랩스 △플로우카본 △사가 △유가랩스 트리카 △애니모카브랜즈 등 블록체인과 관련된 업체들이다.

특히 올해 4월에 투자한 가상화폐 지갑업체 앱솔루트 랩스(Absolute Labs)는 웹2.0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이 블록체인 기반 마케팅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 웹3.0 CRM을 기반으로 한 'WRM' 플랫폼을 개발한 곳이다. WRM 플랫폼은 목적에 맞게 구축된 포괄적인 마케팅 솔루션이다.

▲LG전자가 올해 2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의 대형 전광판에서 LG TV에 탑재된 NFT 예술 작품 거래 플랫폼 ‘LG 아트랩(Art lab)’의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올초 NFT 아트 거래 플랫폼 'LG 아트랩(Art Lab)'에서 미국의 유명 셰프 겸 NFT 아티스트 제러미 폴의 작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LG 아트랩은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NFT 거래 플랫폼으로, 스마트 TV를 통해 NFT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거래도 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아트랩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예술 분야 전문가가 엄선한 NFT 예술 작품을 감상부터 거래까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V에서도 전용 앱 내 QR 코드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작품을 TV 화면을 통해 감상하거나, LG 아트랩 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판매도 가능하다.

LG전자는 현재 △카카오 디지털지갑 클립(Klip)에 보관 중인 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갤러리(Drops Gallery) △LG 올레드 TV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올레드 갤러리(OLED Gallery) 서비스 △폴스타아트(Polestar Art)와 협업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하는 K-파인아트(FineArt) 등 TV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단순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사업 방향성에 맞는 미래산업에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블록체인도 미래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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