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정비사업 기대감 커진다”…서울 재건축 단지, 3개월 연속 상승세

입력 2023-09-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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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경기 변화에 민감한 재건축 아파트가 3개월 연속 몸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끄는 유형은 재건축 단지로 나타났다. 7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해 5월(0.09%)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재건축 유형은 7월과 8월에 각각 0.12%, 0.03%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7월 -0.01%, 8월 보합)는 아직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9월 들어서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동반 상승으로 방향 전환한 만큼 추세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준공 후 30년 이상 노후 단지이므로 거주 목적의 실수요보다는 재건축 이후의 새집 전환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있는 자산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만 실거주하는 편이다. 이러한 자산 성격 때문에 과거부터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값보다 선행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재건축 단지 몸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대책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물량이 52만 가구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택지가 부족해 공급량의 80~90% 수준을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사비 상승과 인허가 및 착공물량 감소 영향으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의 규제완화 정책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은 수요층 사이에서 더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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