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WTI 0.78%↑

입력 2023-09-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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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연말까지 감산 연장
중국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 상승 부추겨
9월 FOMC 금리 결정에 주목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50달러(0.53%) 상승한 배럴당 94.43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3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100만 배럴,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가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중국의 8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더 커졌다. 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지표의 잠재적인 호재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감산 지속은 당분간 석유시장의 하방 움직임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석유업체 쉐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연준의 금리 결정에 이어 영국, 일본,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중앙은행이 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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