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수술 1년 후 ‘수술 만족도’ 90%, 통증 6배 감소

입력 2023-09-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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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무릎 인공관절수술 받은 환자 500명 설문조사 실시

▲힘찬병원 의료진이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무릎 인공관절 수술 1년 후 통증은 6배 줄었고 수술 만족도가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힘찬병원은 무릎 인공관절수술 15만 례 돌파를 맞아 수술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힘찬병원의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올해 8월 31일 기준 8개 지점에서 총 15만 건을 넘었다.

이번 설문은 2022년 3월부터 7월까지 목동, 부산, 창원 각 지점에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500명(남성 101명, 여성 399명)을 대상으로 △통증평가(VAS) △수술 만족도 △수술 후 통증 지속 기간 △수술 및 재활비용 만족도 등의 항목을 조사했다. 응답자는 수술 후 평균 14.5개월이 경과했고, 연령대는 50대 12명(2.4%), 60대 189명(37.8%), 70대 274명(54.8%), 80대 25명(5.0%) 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는 수술 전 평균 7.7점에서 수술 후 평균 1.3점으로 조사돼 통증이 약 6배가량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평가척도는 통증의 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도구로, 0점은 전혀 통증이 없는 상태 10점은 최고의 통증 상태를 의미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 때문에 일상적인 거동은 물론, 걷기나 옷입기, 목욕 등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수면에도 영향을 주면서 정신적 우울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수술 만족도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89.6%에 달했다. 조사 겨로가 수술 후 현재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91명(38.2%), ‘만족’은 257명(51.4%), 불만족은 43명(8.6%), 매우 불만족은 9명(1.8%)으로 나타났다.

(제공=힘찬병원)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무릎퇴행성관절염으로 연골이 전부 닳아 통증이 심하고, 다리까지 변형된 말기 환자에게 손상된 관절부위를 깎아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국내 인공관절수술은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이후 내비게이션, 최소절개술,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되면서 발전해 왔다. 힘찬병원에 따르면 최근엔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로봇수술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진호선 강북힘찬병원 병원장 “최근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수술의 정확도는 물론이고 출혈량을 큰 폭으로 줄여 합병증 등 부작용 발생이 현저히 적은 탓에 환자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수술 후 통증 지속기간은 평균 5개월로 조사됐다. 이는 개인이 느끼는 통증의 차이는 각각 다른데 환자에 따라 미세한 통증만으로도 증상이 지속된다고 답변해, 상대적으로 통증 지속기간이 다소 길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보조기 없이 수월하게 걸을 수 있게 된 기간은 평균 3.2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오랜 기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이다. 수술 후 통증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수술 만족도가 다른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말기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며 “인공관절수술에 로봇기술을 접목해 정확도를 높여 수술부담을 줄였으며, 수술경험이 많이 쌓이면서 병원 자체 시스템을 최적화하면서 로봇수술의 비용부담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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