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李 병원 이송에 ‘이리 오만·교만한 정권 있었나”

입력 2023-09-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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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3.09.18. bjko@newsis.com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19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당 대표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과 관련해 “문민정부가 세워진 이래 이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정권이 있었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오늘 아침 건강이 매우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종교계와 노동계, 시만사회 언론인 여러분들까지 이 대표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길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참으로 잔인하고 비정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인지 참담하기조차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민정부가 세워진 이래 이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정권이 있었냐”라며 “이 모든 상황을 국민들께서 바르게 매섭게 판단하시고 심판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국회 본관에서 차량을 기다리던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대표 상태에 대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이고, 말씀을 아예 못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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