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 서울지점에 2000억 규모 자본금 증자 결정…“한국 투자 의지 강화”

입력 2023-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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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도이치은행 글로벌 경영진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출처=금융감독원)

도이치은행이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에 2115억 원의 자본금 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자본확충은 한국 내 도이치은행 성장과 적극적인 고객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이치은행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도이치은행 글로벌 경영진간 면담에서 이러한 투자계획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이치은행 글로벌 경영진은 한국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한국 사업에 대한 추가 자본 투자를 결정했다.

이 원장의 도이치은행 본사 방문은 올해로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독일 간의 긴밀한 관계와 한국금융에 대한 글로벌 도이치은행의 확고한 투자 의지에 따라 성사되었다. 이 자리에서 도이치뱅크 글로벌 경영진은 이 원장과 한국 금융시장 현황, 투자환경, 금융감독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1978년 한국에 진출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은 이후 45년 동안 다진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도이치은행의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 사업 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한국을 주요한 거점으로 하는 도이치은행의 아시아에 대한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도이치은행은 다국적기업, 한국 대기업과 금융 기관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금융과 주력 증권자본시장업과 더불어 금융, 자문, 채권, 외환 포함투자은행 등 투자은행(IB) 서비스와 함께 자회사인 DWS를 통해 자산운용 솔루션도 제공한다.

도이치은행의 한국 투자은행 부문은 영업 및 트레이딩 부문 모두 성장을 거듭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유로머니(Euromoney) 조사에 따르면,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은 3년 연속 최우수 무역금융 제공기관, 4년 연속 최우수자금관리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돼 한국 내 기업금융 부문 시장 선도자로서의 위치와 전문성을 입증했다.

도이치은행의 아태지역과 유럽, 중동∙아프리카, 독일 CEO겸 이사회 멤버 알렉산더 폰 추어 뮐렌 (Alexander von zur Muehlen)은 “우리는 한국의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확신하며 이에 맞춰 투자하고 있다. 한국 채권자본시장(DCM) 재진출과 함께 금번 추가 투자로 한국에서 도이치은행 고객들의 확장 계획을 보다 원활히 지원하고 지난 수십년간 구축한 성공적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는 “도이치은행은 지난 45년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해왔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한국에 대한 자본금 증자는 지금까지의 성장에 대한 인정이자 한국과 우리 플랫폼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가 한국의 동북아금융중심지 전략에 부응하고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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