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독자委 “뉴스 소비패턴 변화 맞춰 생존 전략 세워야”

입력 2023-09-17 09:00수정 2023-09-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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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뉴스 소비에 큰 차이…검색 노출 중요한 만큼 홍보 방안도 마련 필요

▲본지 독자위원회는 15일 서울 논현동 이투데이 편집국 회의실에서 2023년 3분기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뉴스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매체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본지 독자위원회는 15일 서울 논현동 이투데이 사옥 8층 회의실에서 2023년 3분기 정례회의를 열고 뉴스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생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회의는 △심층분석·기획 기사 평가 △다각화된 독자 위한 다양한 채널 확보 △온라인 콘텐츠 강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김경식 위원장(고철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이준석(신한저축은행 부사장), 이준희(보령홀딩스 대외협력본부장 상무), 신경철(GS건설 지속가능경영본부 본부장), 양소라(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위원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본지에서는 김덕헌 대표이사, 박성호 편집국장이 함께 했다.

신경철 위원은 최근 이투데이 기사 중 순도 높은 기획 기사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신 위원은 “‘철도망 계획에 따른 부동산 시장 변화’, ‘출산율 저하’ 등 관심 있게 본 기사들이 많았다”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썼다. 또 정부의 정책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각도 담겼다”고 밝혔다.

이준석 위원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문화면을 자주 보는데, 오피니언 칼럼 중 ‘문화의창’ 코너를 다양한 사람들이 쓰고 있다. 전혀 몰랐던 분야여서 새롭고 재밌었다”면서 “저출산, 국가 미래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기사도 많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변화된 뉴스 소비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이투데이만의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준희 의원은 “신문을 보면서 내가 모르던 것을 배우고, 전체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30대 이상에서는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뉴스만 보고, 20대 이하는 뉴스를 소비하지 않고 있다. 세대별로 차이가 있다. 다매체 시장에서 살아남을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은 “깊이 있는 뉴스, 다른 데서 다루지 않는 뉴스 등은 업계에 빠르게 전파된다. 좋은 뉴스, 좋은 콘텐츠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소라 위원은 “이투데이의 유튜브 콘텐츠 ‘찐코노미’ 등에서 투자 관련 이슈를 알기 쉽게 정리해줘서 후배들도 관심 두고 본다”며 “읽고 싶은 콘텐츠는 직접 찾아가기도 하지만, 검색 노출도 정말 중요하다. 홍보 방안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덕헌 대표는 “독자위원회를 통해 우리 내부에서도 스스로 고칠 점, 개선할 점을 찾고 있어 많은 자극이 되고 있다”며 “최근 세분화된 독자층에 맞춰 맞춤형 전략, 차별화 전략을 세우겠다. 계속 발전하고 공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편집국장은 “열심히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식 위원장은 “매번 어려운 과정에서도 회사가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감사하다”며 “화제성 있는 인물 인터뷰로 인재를 발굴하고, 기후환경·ESG 등 분야별 전문기자 양성이 이뤄진다면 이투데이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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