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접수 임박’ 은행권, 하반기 채용절차 돌입

입력 2023-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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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접수 마감일, 광주 18일·기업 19일
하나 20일·신한 21일·우리 25일 순
국민·농협은행은 추석 전후 발표 예상

▲11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3 잡앤커리어 페스티벌(2023 Job & Career Festival)'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다음 주면 은행들의 채용 서류 접수가 마감되는 등 은행권의 ‘2023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추석 전후로 하반기 공채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하반기 공개채용 절차가 시작된다. 광주은행은 18일 오후 5시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채용 규모는 30여명이며 모집 분야는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인 중견 행원과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인 초급 행원으로 나눠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공채 방식으로 지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전형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일반상식, 인성검사 등 필기시험,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중견행원에 대해 지역인재, 일반인재, 통계·수학, 디지털·IT로 구분해 모집하고, 초급행원에 대해서는 디지털·IT 분야를 모집한다.

이 중 지역인재 및 디지털·IT 부문은 광주·전남지역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고, 일반인재 부문은 출신 학교 지역을 구분하지 않는다. 통계·수학 부문은 관련학과 전공자 대상으로 지역인재와 일반인재를 구분하여 채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의 서류 접수 마감일은 19일 오후 2시다. 채용 규모는 180명으로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 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로 금년 상반기와 동일하다.

특히, 실기시험 전형은 1박2일 합숙 면접으로 진행한다. 토론, 인터뷰, 발표, 롤플레잉 등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역량, 팀워크, 의사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0일 오후 1시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채용 인원은 총 180여 명으로, △일반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으로 모집한다.

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진 면접전형 △최종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올 하반기 내 청라 소재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서류 접수는 21일 오후 6시까지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 채용을 포함해 4개 전형, 총 25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 행원 공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일반전형, 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등으로 진행한다.

일반직 신입 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SLT)은 구체적으로 NCS·금융상식(직무기초능력과 금융 이해도 평가),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디지털 금융과 관련된 논리적 사고력 및 상황판단 능력 검증)로 구성된다.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ICT 수시 채용과 SSAFY(삼성청년 SW아카데미) 특별전형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뱅킹서비스 개발, 모바일·웹 서비스 개발, 정보보호, UX·UI(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 디지털 신사업 기획 총 5가지이다.

우리은행은 25일 오후 6시에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이번 채용인원은 250여명으로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 특별채용의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부문은 서류전형과 1차·2차·최종 면접 순으로 이뤄져 있다. 총 3번의 면접 전형을 통해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인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IT 특성화고 부문은 잠재력 있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교육부 및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IT 특성화고 부문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통해 영업 현장의 프로세스를 익힌 뒤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추석 전후로 채용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9월 말쯤 하반기 채용을 발표했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200여명, 하반기 400여명 등 신입과 경력, 퇴직자 재채용 등을 포함해 총 700여명을 뽑은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 규모 이상의 채용이 예상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9월 말이나 10월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게 없어서 아직은 미정”이라고 답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500여명, 지난해엔 연간 56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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