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공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들이 15일(현지시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 기차역을 빠져나가고 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러시아)/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바롭스크주에 도착했다고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7시 50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검정 차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과 동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도착 즉시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시찰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은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앞서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기차역에서 유리 가가린 공장에 이르는 시가지 내 일부 도로 구간에서 개인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보스토치니에서 약 1170㎞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도착 시점은 16일 정오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현지에 있는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를 방문하고, 이후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