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8월 PPI 강세에도 ARM 급등 속 상승…나스닥 0.81%↑

입력 2023-09-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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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규모 IPO’ ARM, 상장 첫날 24.7% 급등
8월 PPI 전달보다 0.7% 상승…시장 예상치 웃돌아
미국 FOMC 앞두고…ECB, 금리 0.25%포인트(p) 인상
“9월 FOMC서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상장 돌풍에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58포인트(0.96%) 오른 3만4907.1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66포인트(0.84%) 상승한 4505.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47포인트(0.81%) 뛴 1만3926.0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후 24.7% 급등했다. 앞서 ARM의 기업공개(IPO) 공모가는 주당 51달러로 책정됐다. 첫날 63.59달러까지 뛰였다. ARM 시가총액은 단숨에 650억 달러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올해 최대 규모 IPO인 ARM 상장이 침체된 미국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CNBC에 “ARM의 성공적인 IPO는 확실히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며 “우리가 본 것 중 (ARM이) 가장 큰 거래는 아니지만 가격이 적절하게 책정됐고 잘 견디고 있다. 지난 18개월간 사실상 폐쇄됐던 자본시장 IPO가 재개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은 여러 경제지표를 소화했다.

미국의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P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0.9%) 이후 가장 높았다. 7월 상승률은 0.4%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미국 소매 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1% 증가였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매 판매 증가를 부추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호건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면서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지표를 통해) 연준이 옳은 일을 했고 어려운 연착륙을 조율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ECB는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 예금금리(4.0%)는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로 97%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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