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다음 행보는 러시아 극동 도시 ‘군사시설’ 시찰

입력 2023-09-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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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생산시설ㆍ태평양 함대 사령부 등 방문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줄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앞줄 왼쪽)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긴 뒤 푸틴 대통령과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투기 생산공장 등이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 도시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마친 뒤 민간·군사 장비 생산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열린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1170㎞가량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하바롭스크주에 속하는 산업도시다.

이 도시에 있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에서는 옛 소련제 수호이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된 4.5세대 전투기 Su-35, 2020년 실전 배치된 첨단 5세대 전투기 Su-57 등을 생산한다. 또 이곳에는 잠수함과 군함을 만드는 조선소도 있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바쁜 여행 일정이 북한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태평양함대의 역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극동연방대학교와 일부 전문 연구실을 시찰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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