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깜짝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0.36%↓

입력 2023-09-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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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만에 재고 증가…차익 실현 매물 출회
IEA “4분기 하루 110만 배럴 공급 부족”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예상 밖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2달러(0.36%) 하락한 배럴당 88.52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18달러 하락한 배럴당 91.8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5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주간 통계에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95만5000배럴 늘어난 4억2059만2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9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556만1000배럴 늘어난 2억2030만7000배럴을 기록했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93만1000배럴 늘어난 1억2253만3000배럴로 나타났다.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30만 배럴 감소, 40만 배럴 증가였다.

다만 향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사우디라아비아는 지난주 자발적 감산을 12월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고, 러시아도 연말에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9월 석유시장 리포트에서 “연말에 걸쳐 대폭적인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올해 4분기 원유 공급 부족 규모를 하루 약 110만 배럴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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