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송가인, 홍지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가인은 지신의 팬이라고 밝힌 탁재훈에게 “저랑 듀엣 낼 생각 없냐”고 깜짝 제안했고, 탁재훈이 콘서트를 앞뒀다고 밝히자 “진작 얘기하셨으면 제가 갔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초등학교 재학 당시 전교 1등이었다고 밝힌 송가인은 “전교생이 저 한 명이었다. 너무 시골이라 학생이 없었다”라고 부연하는가 하면, ‘한 많은 대동강’ 즉석 무대를 열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탁재훈은 “독주 하나만 갖고 와”라며 송가인의 애절한 가창력에 감탄했다.
송가인은 대학 시절 미팅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미팅 나가서 제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저에게 관심을 안 줬다. 마지막 미팅 때도 울면서 집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막 사투리 쓰고, 친구들은 백여시들 같이 사투리를 절대 안 썼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1차 후 집에 간다고 하자 친구들이 다 잘 가라 했다”며 눈물 흘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늦어도 42살 전에 가고 싶다”며 “결혼식 다녀보면 복잡하기도 하고 시간에 맞게 해야 하고, 제한된 시간 속에서 남들과 똑같이 하는 게 싫다. 원빈·이나영 부부처럼 야외에서 자유롭게, 시골 사람이다 보니까 그런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폐물로는 뭘 받고 싶냐는 질문에 “굳이 뭐 받아야 하나”라며 “그런 거 필요 없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시원한 매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