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과일 물가는 지난해 1월(13.6%)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대비 사과(30.5%), 귤(27.5%), 복숭아(23.8%) 등 순으로 크게 올랐다. 6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 물가가 올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5월(-3.1%)과 6월(-3.9%)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7월에 이어 8월까지 두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 평균이 배럴당 86.46달러로 7월(80.45달러) 대비 7.5% 상승한 영향이다.
수입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2%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3.7%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6% 및 1.9% 상승했다.
8월 수출물가지수 117.52로 7월(112.81) 대비 4.2%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역시 지난 5월(-1.5%)과 6월(-3.2%)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원ㆍ달러 평균 환율은 1318.47원으로 전월(1286.30원) 대비 2.5% 상했다.
수출물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