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글로벌기업을 돕다’ 의원모임이 12일 ‘국내기업의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M&A 활성화 위한 규제 개혁 모색’을 주제로 5번째 토론회를 개최하고, “나라 경제에 도움 되고, 기업인에 활력을 불어넣어드리는 좋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김민석 의원과 모임 공동대표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고용진‧김회재‧서삼석‧김한정‧신현영 의원 등과 권용현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 교수,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원, 김도영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상무 등이 참석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축사에서 “민주당 ‘글로벌기업을 돕다’ 모임이 시의적절한 시기에, 이 같은 방식으로 지속되고 있어 대단히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당 정책위에서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적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주시면 적극적으로 함께 응원드리겠다”며 “선진 경제에서 국가가 기업의 길도 열고, 틀도 잡아준다. 미중경쟁에 의해 이런 움직임이 더 노골화된 만큼 국가와 기업이 함께 길을 바라보고 띄워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경제 크기에서는 국가가 전략적 기능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M&A는 굉장히 필수적인 주제”라며 “앞으로 민주당이 우리 경제 판을 크게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도 “세계 경제가 어려운 과정을 겪을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그 어려움을 해쳐나가는 주인은 기업일 수밖에 없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보면 이렇다 할 기업이 꽤 많은데, 세계적으로 보면 100대 기업은 1, 2개밖에 되지 않고, 가능성 있는 기업도 SK밖에 없다”며 “이런 규모로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르까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외국 기업은 M&A 통해서 성장하고 과거의 창업 통한 성장은 이제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보면 최근에 대기업 해외 M&A도 거의 없다”며 “해외 M&A가 적을뿐더러 잘 못하고 있지 않나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 M&A로 눈을 돌려서 그쪽에서 우리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게 오늘의 목적”이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잘 보지 않았던 대기업을 보기 시작했고, (이제) 해외 M&A 활성화하고 세계적 기업을 우리 스스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