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 10조…손해율 0.9%p↑

입력 2023-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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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감원)
올해 상반기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 원으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p)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 63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3731억 원)보다 2654억 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가입 대수가 증가하면서다. 지난해 6월말 2451만 대였던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는 올해 6월 말 2510만 대로 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손익은 5559억 원으로 2021년부터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6265억 원) 대비 706억 원 감소했다. 준비금 기준으로 추정한 투자손익을 포함한 자동차 총 손익(보험손익+투자손익)은 78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78%로 전년 동기(77.1%)보다 0.9%p 상승했다. 엔데믹 이후 이동량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0년 상반기 84.5%였던 손해율은 2021년 상반기(79.4%)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77.1%)까지 감소하다 다시 증가 전환했다.

순사업비를 경과보험료로 나눈 사업비율은 16.2%로 전년 동기(16.2%)와 동일한 수준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4.2%로 전년(93.3%)보다 0.9%p 상승했다.

삼성·현대·KB·DB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5.2%로 전년 말 대비 0.3%p 늘어난 수준으로 과점 구조가 심화됐다. 반면, 대형사 외 8개사 중 온라인전업사인 캐롯만 점유율이 1.3%에서 1.6%로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채널별 판매비중은 대면 50.1%, CM채널 33.5%, TM채널 16.4% 순이다. 대면채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3%p 감소한 반면 CM채널은 2.3%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에도 하반기에도 손해율이 상반기와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영업실적을 기초로 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험료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보상기준을 합리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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