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경영 승계는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계기

입력 2023-09-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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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6만8000원 상향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11일 KB금융에 대해 경영 승계는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영향 등을 반영해 이익추정치와 멀티플(multiple)을 상향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KB금융 회추위는 양종희 부회장을 최종 회장후보로 내정했다”며 “KB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순수 내부출신이 회장이 되는 사례로 외풍이 없이 경쟁력 있는 준비된 후보로 경영승계 절차를 안정적으로 밟는 것만으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로 인식될 것이며 현 회장이 추구하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6%로 전분기대비 1bp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KB금융은 올해 1~2분기 중 타행들과는 달리 NIM이 크게 강세를 보여 왔지만 자산·부채 듀레이션(Duration)이 긴 포트폴리오 특성상 3분기에는 마진이 약 3~4bp 하락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요구불예금이 큰폭 증가하고 있고, 작년 하반기에 조달했던 고금리 정기예금의 re-pricing 효과가 시작되고 있으며,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3분기에도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추세라면 4분기에도 NIM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2023년 연간 누적 은행 NIM은 1.84%로 2022년 대비 11bp나 상승하게 된다”며 “타 대형금융지주사들의 2023년 은행 연간 NIM이 전년수준을 유지하거나 약 1~2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마진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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