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 한 달 앞으로…김태우 등 후보 등록 完

입력 2023-09-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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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태우·김용성 후보 등록…김진선 막판 고심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인 10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 국민의힘 측 주자들이 하나둘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일찍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단수공천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여당은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자 ‘단수 공천’ 대신 ‘경선’으로 방식을 선회했다.

당은 10일 후보자 등록을 끝마친 뒤, 11일 회의를 열어 경선 룰과 세부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거는 내달 11일 치러진다.

김 전 구청장은 10일 오전 국회에 강서구청장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어떤 후보가 되든 최종 후보가 되는 사람을 위해 저 역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자신의 구청장직 상실 이력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로 처벌됐던 판결을 분석해보면 하나같이 (비밀누설로) 사익을 추구했느냐 여부가 기준인데 저는 방향이 반대”라며 “사법부의 최종 결정은 존중돼야 하지만 기존 대법원 판례와는 너무 태도가 다르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강서구청장 시절 과거 성과를 부각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강서구에 장기간 정체돼있던 부분을 짧은 기간 동안 개혁했다. 25년 숙원사업이었던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을 김포시로 이전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합의를 보는 등 가시적 성과가 불과 4개월 만에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도 당에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다른 당내 유력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공정한 경선을 주장하며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8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공천 방식이 아닌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경선 결정이 당 지도부의 출구 전략으로 풀이된다는 게 일부 정치권의 해석이다.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 지도부가 짊어지게 될 ‘책임론’을 희석시키기 위함이란 해석이 나온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실시돼 '미니 총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당 지도부의 부담도 상당한 상태다.

더군다나 강서구는 서울 강북 지역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勢)가 강한 곳이다. 보궐선거에서 큰 표 차이로 다시 야당에 주도권을 넘겨 줄 경우, 지도부 교체가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일찍이 4일 진 전 차장을 강서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한 데 이어, 6일엔 이재명 대표가 진 전 차장에게 후보자 공천장을 수여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했으며,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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