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지검 도착 이재명 “국민 두려워 않는 정권, 반드시 심판”

입력 2023-09-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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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정치 검찰로 조작·공작해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번 출석으로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올해만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을 하게 됐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는데,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이고 내가 국가라는 생각이 전체주의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을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에게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는 쌍방울 대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 이 대표는 단식 10일차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150쪽 분량의 약 700개 문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여러 버전으로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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