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값 상승 확대"…서울도 16주 연속 올라

입력 2023-09-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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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이 완전한 상승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오른 가운데 지방의 경우에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서울은 오름폭은 줄었지만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p) 오른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0.01%) 대비 0.02% 오르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 아파트값의 경우 전주(0.03%) 대비 0.07% 상승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대전 아파트값도 유성구, 중구 등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상승 폭은 0.02% 줄었지만, 1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모두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희망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 후 매물가격 상향조정이 유지되면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헀다.

강북 지역의 경우 마포구가 염리·아현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오르면서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용산구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17% 올랐다. 도원‧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24% 상승했다. 송파·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양천구(0.17%)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또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 주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0.12%) 대비 0.13% 상승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안산 단원구(0.39%)는 초지‧고잔동 신축 위주로, 화성시(0.38%)는 청계‧능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0.02%p 줄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7%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0.03% 확대됐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 상황 속에서 매수문의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호가 상승세 지속했다는 평가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07%) 대비 0.02%p 오른 0.0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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