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재고 감소·감산 연장 여파에 상승…WTI 0.98%↑

입력 2023-09-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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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원유 재고 210만 배럴 감소 추정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 소식도 이틀째 상승 요인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미국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63포인트(0.7%) 오른 배럴당 90.6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1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원유 공급분이 꽤 적다”며 “최근 몇 주간 대규모 재고 방출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도 이틀째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앞서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당국이 하루 100만 배럴 상당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이어 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8월 하루 50만 배럴, 9월 하루 3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던 러시아도 연말까지 하루 30만 배럴 감산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양국 모두 매달 감산 정책을 검토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그 규모를 수정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향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중기적인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100달러대 가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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