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태그리스’ 결제 상용화…우이신설선부터 시행

입력 2023-09-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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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접촉 없이 지나가면 자동결제
티머니 앱 설치 후 전용 개찰구 통과

▲서울시는 태그리스 시스템을 우이신설선을 대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안 찍고 탑승할 수 있는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 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우선적으로 우이신설선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며, 향후 타 지하철 노선·자율주행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시는 태그리스 시스템을 우이신설선을 대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비접촉 방식이다. 시는 그간 티머니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걸맞은 차세대 결제 시스템 준비에 총력을 다해왔다.

지난 1년간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등 4개 역사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자동 결제, 블루투스 신호 반응 등 사전 점검 단계 테스트를 시행해 역사 연동 및 자동결제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에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은 상태에서 개찰구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결제 원리는 원거리 신호인 블루투스 신호 인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무선 신호 인식이 가능한 전용 게이트에서 ‘티머니 앱’으로 연동된 교통카드 신호를 블루투스로 수신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식이다.

▲태그리스 시스템 이용방법.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장애인 등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전에 카드나 모바일 앱을 꺼내고 멈춰서는 일이 사라지다 보니 개찰구 결제를 위한 대기행렬과 역사 혼잡도 줄일 수 있다.

우이신설선 외 지하철 노선에서는 기존처럼 접촉 방식의 NFC 결제가 가능해 사용 중인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도권 통합 환승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시는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을 서울 지하철, 자율주행 버스 등 다양한 수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의 상용화를 통해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며 “모든 이용자를 위한 혁신기술로써, 약자와 동행하는 혁신 교통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교통 서비스 구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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