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일본 7거래일 연속 상승

입력 2023-09-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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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저에 수출주 중심으로 강세
중국, 서비스업 PMI 부진에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5일 종가 3만3036.7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5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엔저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중국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58포인트(0.3%) 상승한 3만3036.76에, 토픽스지수는 4.12포인트(0.17%) 오른 2377.8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69포인트(0.71%) 하락한 3154.37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92포인트(0.01%) 상승한 1만6791.61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64.42포인트(1.93%) 하락한 1만8479.40에, 싱가포르 ST지수는 9.56포인트(0.3%) 내린 3229.4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9.62포인트(0.03%) 상승한 6만5641.07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이다.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저가 지속하자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146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다만 심리적 기준선인 3만3000선을 넘고 나선 일부 이익확정 매도가 발생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노동절로 휴장한 터라 뚜렷한 재료가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 중엔 미쓰이E&S가 4.25% 상승했고 태양유전은 4.06% 올랐다. 도쿄일렉트론과 신에쓰화학공업은 각각 0.98%, 2.27% 상승했다. 반면 어드반테스트는 1.29%, 다이이찌산쿄는 1.07%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락했다. 전날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부동산 지원책 효과로 3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이익확정 매도세가 강했다.

경기 부진 우려도 지속하고 있다. 차이신의 8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7월 54.1에서 크게 떨어졌다. 신규 수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고 12개월 전망을 다루는 기업신뢰지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해 한 달 만에 경기 활성 국면으로 전환했다. 7월 성적은 49.2였다. 다만 서비스업 PMI가 부진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7월 51.9에서 8월 51.7로 내렸다.

차이신의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부문의 공급과 수요의 확대 폭이 둔화하면서 제조업 지표 개선이 상쇄됐다”며 “경제에 여전히 상당한 하방 압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가 부진했고 부동산과 통신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는 강세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25%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3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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