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국내 관광 활성화ㆍ민간소비 진작"

입력 2023-09-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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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두고 주요 법안 처리 지연 시 국회 재논의 불투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각 부처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를 되새겨 소관 분야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상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추석 명절부터 개천절로 이어지는 6일간의 연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드리고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로자 등 많은 국민께서 이번 임시공휴일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기업과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도 내실 있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오늘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6월, 7월 연속 2%대로 내려왔던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랐다"며 "9월에는 이상기후 여파, 추석 성수품 수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거시경제운용에 제약을 줄 뿐만 아니라, 추석 명절을 앞둔 서민 가계에 이중으로 부담을 주어 민생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이번 대책은 특히 명절 성수품 가격 안정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고 정책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현장에서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오늘부터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 국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각 부처에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각오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 상반기에 총선을 앞두고 있어 주요 법안은 이번에 처리가 지연될 경우 앞으로 국회에서 언제 다시 논의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정과제 법안, 규제 혁신 법안, 재난대응 시스템 혁신을 위한 법안, 이상동기범죄 등 치안 강화를 위한 법안 등이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무위원님들께서는 국정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여야 의원님들께 입법 필요성에 대해 직접 소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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