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다은이 KBS에서 퇴사한 이유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다은은 프리랜서 선배 이정민, 박은영을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민, 박은영은 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정다은의 퇴사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정다은은 “선배님들도 아침 생방송 하지 않았나. 하다 보면 진이 빠지고, 긴장도가 높아지니까 자는 동안 이를 꽉 깨물더라”며 “내가 막판에 승진도 못 했다. 나만 꼴찌긴 했다. 동기들은 다 승진했는데”라고 털어놨다.
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다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저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며 “‘나 회사 나갈까’ 했더니 긍정적으로 대답하면서 저한테 편지를 써주더라”고 했다.
조우종은 “너무 걱정할 것 같아서 편지를 써줬다”고 부연했고, 정다은은 당시 조우종의 편지 내용을 소개하며 “‘생활비 걱정은 하지 말고, 내가 책임질 테니까’ 여기서 일단 마음이 80% 넘어갔다. 또 ‘너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잖아’, 거기서 나는 꿈을 봤다”고 회상했다.
다만 조우종은 “이렇게 충동적으로 결정할 줄 몰랐다.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질 줄 알았다”며 “편지는 용기를 북돋을 용도였다. 나는 퇴사할 때 1년 반 전에 계획을 세워서 고민을 해보고 나왔는데, 아내는 그냥 나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