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보합 출발 예상...업종간 차별화 장세 이어갈 전망

입력 2023-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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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보합 출발을 예상한다.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지수 이후 중국 증시의 변화,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발표로 인한 영향, 국제유가의 강세 지속 등을 토대로 개별 종목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증시가 중국 부동산 이슈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관련 이슈를 소화하며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다만 특별한 이슈로 인한 결과보다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돼 유럽 증시 하락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더 나아가 주식시장을 제외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은 우호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 증시는 미 증시 휴장과 유럽 증시 약보합 vs 환율 하락 등 대외 상하방 요인을 반영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및 그에 따른 환율 변화, 부동산 위기 진정된 중국 증시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중국 소비 관련주 등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수급 환경 호전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거래래일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9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를 약 7700억 원 순매수하면서 증시 반등을 견인한 상황이다. 추후 매크로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매매 패턴이 수시로 변할 소지는 있긴 하다. 또 이들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기에, 9월에도 순매도세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존재한다.

그러나 지난 6~8월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약 4조 원)의 대부분이 이차전지 테마가 붙으면서 개인들의 순매수가 집중됐던 철강 업종에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철강 업종의 순매도를 제외하면 반도체 포함 코스피 전반에 걸친 이들의 수급 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수출이 감소폭을 축소하면서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과거 외국인 순매수 패턴(2010년, 2016년)을 반추해보면, 수출과 이익 전망이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에서 바이코리아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9월 FOMC까지 매매 방향성은 수시로 바뀔 수는 있어도, 이들의 기조 자체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한 순매수 추세를 전제로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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