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고층 모듈러 주택 건설 위한 특허 출원

입력 2023-09-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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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5일 출원한 특허에서 채택한 '번들형 기둥' 방식이 적용된 모듈러 유닛 내부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모듈러 공법으로 고층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5일 '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번들형 기둥과 내진·내화 H형강 구조 형식을 채택했으며 네 가지의 다양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을 고안했다.

번들형 기둥을 활용한 건축 구조는 소형 기둥 여러 개를 천장보와 바닥보 사이 벽체 내부에 다발로 묶어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소형 기둥을 벽체 내부에 위치시켜 기둥이 실내로 돌출되지 않고 고층 건물에서도 기둥 개수를 추가하는 것으로 구조 안정성을 확보해 기존 단일 기둥 방식보다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내진·내화 H형강 활용으로 고층 모듈러 건축물의 내화 성능도 향상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제철이 연구개발을 통해 내진 성능을 높이고 내화피복저감기술을 적용한 고품질의 내진·내화 H형강을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 및 시공 조건에 따라 최적의 접합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합 방식을 고안한 것도 특징이다. 고장력 볼트를 사용해 모듈러 골조를 접합하는 방식과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접합 방식을 각각 두 가지씩 만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 공법과 관련해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7건 등 총 18건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특히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중·대형 평수의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원천기술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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