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새 코로나 변이 확산 조짐...보건당국 긴장

입력 2023-09-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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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주서 ‘피롤라’ BA.2.86 변이 보고돼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BA.2보다 30여 개나 많아
CDC 자문위, 12일 부스터샷 접종 관련 논의 예정

▲미국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 한 시민이 화이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페더럴웨이(미국)/AP뉴시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하위변이 바이러스 ‘BA.2.86’가 미국에서도 확산 조짐을 보여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BA.2.86 변이가 발견된 주는 미시간을 시작으로 뉴욕, 버지니아 등 5곳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휴스턴 감리교 병원 유전자 분석 조직인 게놈 시퀀싱 팀이 BA.2.86 변이를 처음 확인했다. 같은 날 오하이오주에서도 한 건의 BA.2.86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피롤라’란 별명이 붙은 BA.2.86은 7월 24일 덴마크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인됐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 개나 많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입원율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같은 달 19일 기준 주간 입원 건수가 18.8% 증가했다고 밝혔다.

CDC 자문위원회에서 12일 코로나19 변이를 겨냥한 새로운 부스터 샷을 논의한다. 다만 XBB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새 부스터샷 백신이 BA.2.86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미국 내 우세종은 XBB 변이인 EG.5(에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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