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책 공개에 상승
홍콩, 태풍 여파에 휴장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28포인트(0.28%) 상승한 3만2710.62에, 토픽스지수는 17.75포인트(0.76%) 오른 2349.7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37포인트(0.43%) 상승한 3133.25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43포인트(0.06%) 오른 1만6644.94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5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3.08포인트(0.41%) 상승한 3233.30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06.01포인트(0.63%) 오른 6만5236.04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8월 1일 이후 1개월 만의 신고가다. 토픽스지수는 약 3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세인 영향을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선 10년물 국채 금리가 4.1%까지 하락하며 4%에 근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금리 방향을 추적하는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동결할 확률은 88.5%로 나타났다.
주요 종목 중엔 소니그룹이 3.21% 상승했고 히타치제작소는 2.32% 올랐다. 반면 도쿄일렉트론은 0.65% 하락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1.34%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관리감독총국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부동산 지원책을 공개했다.
당국은 먼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들의 다운페이먼트 비중을 20%로 제한하기로 했다. 두 번째 구매자의 경우 30%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두 정책 모두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운페이먼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제외하고 현금으로 내는 일종의 계약금을 뜻한다. 비중이 작을수록 구매자의 부담도 줄어드는데, 현재 12개 대도시의 생애 최초 다운페이 비중은 30%를 웃돌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선 최대 80%까지 오른 적도 있다. 당국은 모기지 금리를 낮출 것도 일선 은행들에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낮춘 건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장 내 외화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흥 기술주는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83%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1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