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PCE 가격지수는 4.2% 상승, 전망치 부합
이달 FOMC 동결 확률 88.5%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락 추이. 기준 전년 대비. 단위 %. 7월 종합(주황) 3.3%, 근원(파랑) 4.2%. 출처 미국 경제분석국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기록한 3%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상품 가격이 전년 대비 0.5%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은 5.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2%,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모두 전문가들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경제지표로 알려져 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유지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 중 연준에 가장 좋은 소식은 상품 소비가 여전히 강세임에도 상품 가격지수는 상대적으로 둔화했다는 것”이라며 “반면 서비스 소비와 가격은 연준의 가장 큰 관심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표가 시장 전망에 부합함에 따라 이달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금리 방향을 추적하는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8.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