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WTI 2.45%↑

입력 2023-09-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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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감산 10월까지 연장 예상
“시장은 감산 연장에 반응 중…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미국 6월 원유 생산량 1.6% 증가…2020년 2월 이후 최고치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원국들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0달러(2.45%)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97달러(1.13%) 상승한 배럴당 86.83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5명의 전문가 중 20명이 사우디의 감산 연장에 손을 들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 중반에서 정체됐다”며 “사우디산 원유가 조만간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원유 및 연료 제품의 상업적 재고 수준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그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 회장은 CNBC에 “원유 시장은 OPEC 감산 연장에 반응하고 있다”며 “감산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6% 증가한 하루 1284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연료 및 기타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기 전인 2020년 2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세도 유가를 지지했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58만4000배럴 줄어든 4억2294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은 2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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